'화천대유, 누구 겁니까?' <br /> <br />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배경에 걸렸던 글귀죠. <br /> <br />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자산관리회사 '화천대유'가 시에서 특혜받은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되면서, 야권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겨우 5천만 원을 투자해 570억 원이라는 거액을 배당받았다는 자극적인 보도도 의혹을 부채질하는 모습인데요. <br /> <br />자본금 5천만 원은 회사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최소 금액일 뿐, 실제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에 들인 돈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죠. <br /> <br />지금 보시는 화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나온 화천대유의 2016년 감사보고서인데요. <br /> <br />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초기, 킨앤파트너스라는 컨설팅 업체에서 빌린 돈이 291억 원이고, 엠에스비티라는 업체로부터도 60억 원을 빌렸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351억 원에 이르죠. <br /> <br />이 돈은 화천대유 초기 운영비와 토지 등 사업 계약금으로 쓰인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자금의 흐름을 조금 더 거슬러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 화면은 화천대유에 돈을 댄 킨앤파트너스의 감사 보고서인데요. <br /> <br />2016년 차입처에 개인3이라고 나와 있죠. <br /> <br />편의상 A 씨로 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킨앤파트너스는 이 A 씨로부터 연이율 10%로, 400억 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돈을 빌리면서, 화천대유의 자회사 중 하나인 천화동인 4호의 특정금전신탁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나옵니다. <br /> <br />다시 말해서, 킨앤파트너스가 A 씨로부터 돈을 받아, 화천대유에 넘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, 화천대유의 실제 소유주는 이미 알려진 김 모 씨가 아니라 킨앤파트너스라는 회사를 통해 수백억 원을 투자한, 이 A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개인 투자자, A 씨의 정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, <br /> <br />다만 몇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천대유에 돈을 댄 회사, 킨앤파트너스의 당시 대표는 박 모 씨인데요. <br /> <br />박 씨는 SK그룹 사회공헌 단체인 SK행복나눔재단 본부장을 거쳐 SK 행복에프엔씨 대표를 맡았던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수백억 원을 투자할 당시에도 행복에프엔씨 대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박 씨는 당시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함께 우란 문화재단의 공동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란문화재단은 최 회장의 모친인 고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시창 (ysc0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92319341899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